내가 쓴 소설의 엑스트라가 되었다.
그것도 ‘사이다’라는 맹목적인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의.
나는 조용히 살기로 마음먹었다.
원작의 서사에 끼어들었다가는 개죽음을 당할 테니까.
……분명 그렇게 마음먹었는데.
어째서인지, 주인공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.